*미친듯이 손발이 오글거리는 포스팅을 하나 해 보려고 한다. 아래 보이그룹들의 순서는 지극히 "내가 생각나는 대로" 임을 알려둔다.
2009년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핫' 했던 걸그룹들이, 가을에 들어서고 이제 겨울을 맞이하면서 서서히 다음 활동을 준비할 동안
오오 드디어 온 것인가
마른 낙엽만큼 건조하게 갈라져, 서서히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질 것만 같은 눈힘들의 마음을 달래줄 보이그룹들의 전성시대!
'참 보기에 좋았더라'를 연발하게 하는 훈훈한 그들이 밀려왔고, 밀려오고, 밀려올 듯하여 마냥 행복한 요즘,
혹자가 보기엔 '나이들어 주책 없다' 할 지도 모르나,
그대들이여,
우리 누님들은 그렇게 그대들이 걱정할 만큼
현실과, 현실의 팍팍함들 달래줄 자그마한 위로에 불과한 것들 사이의 구분을 못하지는 않는다네. 누님들의 작은 행복을 손가락질 하려거든 그대들의 내면세계나 잘 다듬으시게나.
각설,
요즘의 보이그룹들의 대세는 '마초'적 이미지를 강조한 '나쁜 육식남' 컨셉인 듯 하다.
[짐승돌]이라 불리는 2pm이 그 대표주자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을 터.
박재범군이 시애틀로 떠나버린 뒤 며칠 전 6명의 멤버 만으로 신곡을 낸 2pm은 여전히 짐승적 오오라로 가득해 있었다.
글쎄, 기분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어딘가 비어보였던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을 제외한다면(재범군의 빈자리였으려니),
잠시 2pm이 자리를 비운 새 등장한 여러 신예 보이그룹들이 그토록 표방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원초적 분위기는 역시, 2pm이 돌아오면서 다른 보이그룹들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2pm만의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어쩜, again&again 때 멤버들이 민소매 옷을 입고 원초적 근육을 자랑했던 것과는 달리 6명이 전부 정장풍으로 온 몸을 확실하게 가리고(?) 무대를 꾸밈에도 불구하고, 요즘 미친듯이 유행하고 있는 복근 보여주기 퍼포먼스 하나 없이, 그렇게까지 짐승적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걸까?
격하게 아낀다. 투펨!!
'마초'적 분위기의 짐승돌이 2pm이라면,
도시적인 '댄디함'으로 돌아온 그룹, SS501.
각 멤버들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웬지 ss501하면 연륜이 느껴진다는 것은 그만큼 요즘의 아이돌들의 수명이 짧다는 의미도 될 것이고, 역으로 그 짧은 수명을 초월하여 지금까지 건재함을 과시하다 못해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
냉정하게 말해서 항상 sm의 대항마로서만 그룹을 만들어냈던 DSP가 동방신기의 데뷰와 때를 맞추어 선보였던 ss501이 이제 완전히 동방신기의 그늘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도시적 댄디함으로 승부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 누님들은 그저 감사할 뿐.
용문신이 프린트된 쫄티를 입고 민소매 재킷을 걸쳐도 ss501은 원초적이지 않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누님들이 ss501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오호라.
보이그룹을 이야기하면서
절대로 빼놓아서는 안되는, 누님들의 로망이 여기 있다.
어리고 순진해서 귀여울 뿐인데 딴에는 남자라고, 그것도 나쁜 남자라고 나 이번에 변신했다고 노래하는,
샤이니를 가만 보고 있으면, SM에서 계획적으로 누님들을 겨냥해서 만든 그룹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의 히트곡들을 살펴보면 결정적으로 아주 대놓고 '누난 너무 예뻐' 라지를 않나, 다른 노래들도 대부분 연애가 진행중이거나 이별노래가 아닌 뭔가 끊임없이 거부하는 상대에게 애원하는 듯한 노래들인 것이다.
더구나 이번에 링딩동 에서는 마치, "더이상 귀여운 소년이 아냐. 나름대로 괜찮은 나쁜놈으로 변신했다구! 그러니까 제발 좀 날 봐줘요 ㅠ.ㅠ" 하는 것 같지 않은가????
어쩌겠누... 그렇게 말끔한 정장을 입어도 귀여운건 귀여운 것을.
그대로만 자라거라~
누님들은 상상하면 즐거운 거다. 샤이니가 자라면 원초적 육식남이 될 것인가 댄디함으로 승부하는 도시적 젠틀맨이 될 것인가??
2pm, ss501, 샤이니가 그래도 기존의 보이그룹에 속한다면,
이번에는 정말 2009년 FW시즌의 핫 한 신인 보이그룹들을 이야기 해 볼 차례가 왔다.
정지훈, Rain
즉 '비'가 만들어낸 그룹이라 했던가?
MBLAQ.
무엇의 약자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테니 넘어가자. (검색하기 귀찮다) 사실 여러 아이돌 그룹(걸그룹 포함)의 네이밍센스에 대한 이야기는 ... 참 할말이 많지만 넘어가겠다.
남자를 나타내는 male 에다가 검은색을 주요 컨셉으로 하고 싶어서 black. 두 단어를 합했다고 하면 좀 더 좋았지 않았을까???? 쩝.
네이밍이야 어쨌든,
보기에는 썩 나쁘지 않다. 노래도 뭐 들을만 하고.
비가 만든 그룹이라는 것 외에 배우 고은아의 동생과 산다라박의 동생이 멤버라고 해서 눈여겨 보았던 그룹.
흠, 사진만 보아서는 MBLAQ은 진한 언더아이라인과 슬쩍슬쩍 비치는 근육들로 미루어 2pm과 어깨를 견주고 싶어하는 [짐승돌]라인 인 듯 하다.
그 출생에 있어 한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박진영 - 비, 박진영이 만든 그룹이 2pm, 비가 만들어낸 그룹이 MBLAQ이라고 했을 때, MBLAQ의 태생적 색채는 이미 결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오호라...?
요 그룹은 상당히 묘한 구석이 있다.
분명히 정장을 입었는데, 받쳐입은 셔츠가 찢어져 있다거나, 반쪽은 셔츠만 입고 있다거나,
정장 어깨에 남자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모피를 달고 있다거나...
아하, 아직 신인이라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도시적인 정장이 어울리는 그룹으로 성장할 지, 찢어진 셔츠 사이로 근육질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그룹으로 성장할 지 지켜봐 달라고 작정하고 말하고 있구나.
샤이니와는 달리 얘들은 아주 대놓고 봐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그것이 바로 신인의 '호기' 일게야.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마.
뭐 물론 아직은 함량이 조금 미달한 듯하여 비 를 다섯으로 쪼개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다 근육보다는 갈비뼈가 먼저 보이는 연약한 가슴팍을 무대에서 까뒤집는건 거북하긴 해도,
신인이라는 데 방점을 두어 이쁘게 봐 주는 것이야말로 누님들의 관용일 터.
엠블랙의 완성되지 않은 짐승스러움 혹은 댄디함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이건 그냥 대놓고 [짐승]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그룹이 있네?
BEAST? B2ST??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아... 그룹들의 네이밍 센스 후...)
걍 얘들은 '야수'라고 한다. 비스트.
빅뱅의 최종선택을 받지 못했던 장현승이 데뷔할 그룹이라고 해서 본격 가요계 진출 이전부터 떠들썩 했던 그룹이었다. 그리고 바로 얼마전까지 AJ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신예 이기광을 멤버로 해서 화제성에서는 예전 빅뱅에 버금가는 그룹이라는 생각이 (지극히 개인적인) 들기도 한다.
그런데 왠일일까.
야수스러움을 대놓고 표방한 (BEST라고 읽어서 베스트일 뿐이라고 외치면 할 말은 없지만) 그룹 비스트는 안타깝게도 '원초적 짐승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어머니는 이들을 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가지 머리를 하고 무슨 짐승돌이냐?"
오호... 그랬다. 아쉽게도 장현승과 막내 요섭군의 바가지 머리에 힘입어 누님의 가슴에 원초적인 섹시미를 느끼게 하기엔 많이 부족해져버린 그룹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실망하기엔 이르다.
누님들은 원초적이거나 댄디하다거나 큐트하다거나 하는 뭔가 하나로 어필하는 그 무엇에 확실히 반응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색깔을 완전히 찾을 때 까지 느긋하게 여유롭게 지켜봐 주는 것은 보이그룹들을 '오빠'라고 부르는 계층과는 다른 은근한 응원이다.
오픈 마인드?
비스트까지 둘러본 지금,
사실 다음의 그룹에 관련해서는 전혀 쓸 마음이 없었는데, 천하무적 야구단의 어린 멤버일 뿐이었고 소소가백의 귀여운 진행자였던 '동호'가 며칠전 어느 케이블 방송에서인가 눈밑에 아이라인을 그리고 머리 스타일링을 좀 특별하게 한 채 번쩍이는 가죽옷을 입고 있는게 아닌가?
알고봤더니
정말 안중에도 없었던 그룹 UKISS의 멤버가 동호였던 것이다.
예전에 가요프로그램에서 기차처럼 엮여서 춤을 추는 UKISS의 모습을 보고 재론의 가치도 없는 그룹이라고만 여겼는데,
거기에 동호가 멤버였고 이번에는 '만만하니'라는 오만하기 짝이없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분명 그 쇼프로그램에서는 알록알록한 옷을 입고 유치원생이나 출 법한 춤과 노래로 채널을 돌아가게 만들더니만, 이번에는 뭔가 변신을 한 모양이네.
이렇게 눈길을 가게 만든 데에는 몸사리지 않고 예능과 케이블방송에 출연해서 얼굴을 알린 열여섯살 동호의 노력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솔직한 심경으로는
아무리 너그럽게 가능성을 봐주고 잠재성을 고려하는 누님의 연륜이 있다고는 해도
눈밑에 아이라인 진하게 그리고 가죽옷을 입은 채 시건방진 노래를 부르기만 하면, 전부 누님들의 로망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유키스에게 말하고 싶다.
그저 요즘 재미있게 보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귀여운 막내 동호가 속해있는 그룹이라서 지금 이 포스팅에 속하게 된 것이라는 걸 알아주기 바란다.
자기만의 색깔 찾기, 충분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야말로
지금의 유키스에게 가장 바라고픈 점이다.
후아!!!
역시, 2009년의 겨울은
훈훈하다 못해 핫! 한 보이그룹이 있어서 누나들은 행복하다.
그대로만~~~ 자라다오 제발????!!!!!!!
진정한 남자그룹의 전성기는 소녀그룹 전성기 앞 시즌이 아니였나 싶네요. 지금 나오는 애들은 그냥 2탄, 같아 보임.. / 동방신기 - SS501 - 슈퍼주니어 - 빅뱅 (더있나요?) 이 2세대 대결구도가 소녀그룹 2세대 대결구도(원더걸스 - 소녀시대 - 카라)를 만들어 낸것같네요. 솔직히 2PM은 데뷔나 컨셉이 2세대, 3세대도 끼지못하는..;; 나름 이름은 많이 알려져있지만 혼자서 독보적으로 큰 그룹같아요. 사람들이 분류는 해야하니까 3세대로 끼우긴했지만 3세대라고하기에는 인기가 많고, 2세대라고 하기에는 데뷔가 너무 늦고.. 만약 데뷔기간이 좀 더빨랐더라면 2PM은 2세대에 합류할수 있었을것 같은데 말이죠
주로 외모만 보고 평하셨네요. 동방에 이어 빅뱅 그리고 2pm, 샤이니까지 실력면에서 비교적 탄탄한 보이그룹들이 연이어 나와서 앞으로 나올 신인들에 대해서도 기대했는데, 정말 그냥 so so의 느낌... 아주 못 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잘 하지도... 음악 자체도 식상하고....
미국의 유명한 TV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I'm sorry I can't. Don't hate me"
라는 문장을 기억할 것이다.
오래전에 본 드라마라서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주인공인 캐리 브래드쇼가 에이든과 헤어진 뒤
처음으로 마음을 주게 된 남자 [잭 버거]로부터 일방적으로 통보받는 이별의 문장이었다.
더 기가 막혔던 건 그 이별의 문장이 손바닥 만한 노란 포스트잇에 적혀서 붙어 있었다는 것.
바로이렇게.
떠난다 헤어지자 어쩌구 그런 것도 없이
'미안해, 어쩔수 없어. 날 미워하지 마'
화가 난 캐리가 친구 사만다와 함께 길거리에서 마약을 피우다 경찰에 걸리자,
"이 친구 포스트잇으로 이별을 통보받았어요" 라는 말에
경찰조차 눈감아 줄 정도의
어이없고 황당하며 예의따윈 없는
그간의 사랑을 모두 부정당하는 이별의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어떠한 형태로든 어떤 원인이든 과연 이별의 뒤에
당당하게 '상대방을 충분하게 배려한 이별'이었다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아니, 헤어짐이란 자체에 그런것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
어차피 헤어져야 한다면 더군다나 그것이 일방적인 이별의 통보 형태라면
그 방식이라는게 어디까지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고,
어디까지가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것일까?
오히려 Post it break up이었기 때문에 캐리는 잭버거에 대한 미련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당연히 자존심에는 상처를 받았겠으나)
사랑 자체에 대한 슬픔이나 후유증 없이 깨끗하게 마음정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지.
포스트잇으로 그간의 사랑에 대해 100% 부정당했듯이
잭버거와의 이별에 대해서도 100% 받아들여 버린 것은 아닐지.
그 우유부단한 캐리가 가장 아프지 않게 헤어진 사람이 바로 잭버거라는 점에서 말이다.
잭버거의 지인들에게 독설(?)을 퍼부으면서 뒤돌아섰던 캐리의 표정이란.
결국 어이없는 헤어짐의 일방적 통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이며 궁극적인
사랑의 결말이라는 희한한 결론을 내는건 위험하겠으나!
하고싶은 말은,
남녀간의 사랑이라는게
가만~ 생각해보면 그 자체가 인간이 질서로서 철저하게 논리적 이성을 바탕으로 규정한 '예의'라는 것과는 다소 이질적인 범주이듯이,
헤어짐에서만 예의를 차리는 것도 우습다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자.
열렬히 사랑했었다는 전제 하에,
가장 아프지 않고 가장 빨리 잊었으며 가장 힘들지 않았던 헤어짐은 어떤 형태였었는지를.
이상했다.
이 광고는 결국
저 위의 카피 같은 생각 따위는 하지말고 스스로의 삶의 기준에 가치를 두라는 뭐 그런
"훌륭하기 짝이 없는 " 결론에 다다르고 있는,
어찌보면 [공익광고] 같은 고매한 메시지를 담고 있음에도
저 짧은 광고가 끝나고 나면
요즘 말하는 [열폭(열등감 폭발)]이란걸 하게 되니 말이다.
블로거들 중에 아마도, 나와 비슷한 분이 계셨던 모양이다.
그렇다.
나만 기분나쁜게 아니었어.
결국 이 광고는 우리 사회에서의 보편적 가치를 제시하고 있는 거고,
그것을 해 내지 못했을 때의
주변의 시선과, 그 시선들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하고 있는 거다.
그리곤 당당하게 말하고 있지.
"꼭 그렇지 않다면, 네 생각대로의 삶을 살아보는거야"
좀 쓸데없는 덧붙임 열기
난 이 광고를 보면서 아주 오래전에 읽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생각했다.
[개미]에는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인가 뭔가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곤 희한한 "퀴즈"들이 나오는데, '일반적이고 통속적이며 제도권 교육으로 뇌가 굳어져버린' 나같은 사람들의 뇌에 일침을 가하는 문제들이다.
그리고 그것의 답을 알아내지 못하면 "그래, 넌 역시 고정관념에 뿌리박힌 버려져야 함이 마땅한 뇌를 가지고 있군"이라는 비웃음을 받게 되는 것만 같았다.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든, 혹은 답을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 만들어 낸 문제들에 왜 내가 감탄해야 하고 내 삶을 헛된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정말 기분 나빴던 기억이 떠오른다.
skt의 기업광고를 보면서도 느껴지는 이 비슷한 기분 나쁨.
내 뇌와 심장이 베베 꼬인 까닭일까?
두루뭉수레, 좋은게 좋은거, 그저 좋고 멋진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가 이상한 걸까?
너, 한살에 걸음마 뗐어? 4살에 영어 유치원은 갔냐? 26살에 허허, 대기업을 못갔단 말이야? 34살에 외제차가 없는 사람도 있군.
하지만 뭐 걱정하지마. 그런건 그냥 뭐 삶의 한 부분일 뿐 아니겠어? 넌 네 생각대로의 성공을 하길 바래.
요딴식으로 해석되는게 이상한 것이냔 말이다.
skt의 기업광고를 꽤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광고는 적어도 나한테는 채널을 돌려버리게 만드는 광고다.
그것을 소유함으로 인해 내게 닥쳐올 것이 분명한 그 모든 파멸조차 그 순간 만큼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
나중에 밀려올 후회 따위는 이 순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내가 이루어놓은 것들을 전부 그 매력속에 던져 태워버려도 좋다는 듯
끌림이 너무 강렬한 그 무엇.
또 그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치명적 매력이란 결국
끝을 알 수 없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그 불안함 속에
그 치명성 자체도 언제나
길들여지고 싶고 정복당하고 싶은 욕구를 내면에 공존시키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그 욕구를 발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즉 스스로는 길들여지지 않는 날것의 향기를 가득 안고 있으면서
'네가 나보다 강하다면 날 이기고 길들여봐.' 라며 묘한 눈빛의 승부수를 던져오는 존재.
결론은 뻔하다.
길들여지지 않아서 매력있던 그 남자는
내게 길들여지면 거품빠진 맥주처럼 맛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고,
길들이는 것에 실패했다면
내 모든 것을 빼앗아 날 떠나버리는 것.
"cool하게 chic하게 가식은 집어쳐 조금씩 다가와 날 지배해줘. 다른 남자와는 달라 미지근한 말은 싫어 차갑도록 나를 태워 더 길들여줘!"
가사 보기
차갑게 fill me 느릿한 night n night 쏟아진 스팟들 흔들린 날 잡아봐
cool하게 chic하게 가식은 집어쳐 조금씩 다가와 날 지배해줘
Extremely 미쳐봐 express it
모든 걸 exciting 짜릿해 이순간 네게 빠졌나봐
침착해 날 좀 더 차갑게 이리와서 조금 더 더 날 채워줘
다른 남자와는 달라 미지근한 말은 싫어
차갑도록 나를 태워 더 길들여줘
Explosive mind explosive heart Just wanna feel real thing
I'm crazy You're classy 그래서 우린 분명해
19 to 24 누구든 우릴 증명해 핫 하게 힙 하게 모든걸 던져봐바
my body my mind 날 지배해줘
Extremely 미쳐봐 express it 모든 걸 exciting 짜릿해 이순간 네게 빠졌나봐
침착해 날 좀 더 차갑게 이리와서 조금 더 더 명령해줘
다른 남자와는 달라 미지근한 말은 싫어
차갑도록 나를 태워 더 길들여줘
Explosive mind explosive heart Just wanna feel real thing
다른 남자와는 달라 미지근한 말은 싫어
차갑도록 나를 태워 더 길들여줘
Explosive mind explosive heart Just wanna feel real love
다른 여자와는 달라 너는 first class lady
맘 속으로 들어와 더 머물러줘
Explosive mind explosive heart Just wanna feel real Love
광고를 보고 반한다는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뭘 의미하는것인지 너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 반해버리고 말았다.
카스의 신상 맥주 2x광고의 뮤직비디오.
(난 술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아직 마셔보지는 못했다)
이 뮤비는, 꽃남으로 일약 스타가 된 이민호라는 배우에게서 끌어낼 수 있는
옴므파탈적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나조차도 딱 한번 광고를 보고나서 바로 인터넷을 뒤져서 저 뮤비를 퍼나를 정도 였으니.
남자가 얼마나 스타일리쉬 할 수 있는가
남자가 얼마나 스모키화장이 잘 어울릴 수 있는가
남자가 얼마나 징그럽지 않게 섹시할 수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스타일리쉬, 스모키, 섹시 라는 단어들이 여자들로 하여금 얼마나 [모성본능]을 자극시킬 수 있는가!!
(모성본능 - 돌봐주고 싶고 데리고 다니고 싶고 보호해 주고만 싶은 마음 이라는 내 멋대로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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