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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에 해당되는 글 2

  1. 2011/09/26 종로, 초콜릿 캐슬
  2. 2011/09/18 대학로, 가지 말아야 할 일식 돈까스집(4)
2011/09/26 01:11 나의 일상


뇌에 월드맵만 있고 미니맵이 없는 나로서는 솔직이 이 카페의 위치 설명이 어렵다. 그저 종로를 걷다 케익이 너무 먹고 싶어져서 우연히 들어갔던 곳 치고는 분위기도 고즈넉하니 좋았고 케익도 맛있었고 참 예쁜 카페여서 블로그에 남겨둔다.

세상이 참 좋아져서 지도첨부가 되긴 하지만, 자세한 설명은 역시 생략.



이쯤 어디...

하핫, 카페 분위기만 카메라에 담느라 정작 케익이랑 커피의 사진은 남친께서 못 찍은 듯.










바깥에는 자그마한 테라스 좌석도 있으니 가을에 예쁘고 케익이 맛있으며 조용한 카페에 가고 싶으신 분이라면 강추!!

아메리카노는 굉장히 맛이 부드러운 편이었으며 함께 맛본 티라미스와 블루베리치즈케익도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커피랑 케익 사진도 꼭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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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8 03:25 나의 일상
오랫만에 쓰는 글이 이런 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제 공간에 이렇게라도 풀어내지 않으면 주말기분 완전 잡칠 것 같아서 말이죠.

모처럼 남친이랑 연극도 보고 모교였던 대학교도 들러 볼 겸 혜화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둘 다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라 12시 쯤 된 그
시각에 너무 배가 고파서 혜화역 4번 출구 근처에서 먹을 곳을 찾다가 일식돈까스집 "나X와"란 곳에 들어갔지요.

늦여름 더위 때문에 저는 냉우동을, 남친은 가쓰동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후 가져온 메뉴가, 제가 시킨 냉우동이 아니라 냉소바네요. 냉우동을 주문했다는 제 말에 음식을 가져왔던 여종업원이 잠시만 기다리라더니 자기들끼리 뭔가 큰 소리로 쑥덕거리는게 훤히 들렸습니다.

오늘따라 너무 더워서 만사가 귀찮길래 그냥 냉소바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죠.

곧 저희 자리로 온 다른 여종업원이 하는 말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저는 주문을 받을 때, 반드시 다시한번 물어보거든요? 제가 분명히 냉소바 하나, 가쓰동 하나 맞으시죠 라고 물어봤고, 네 라고 답 하셨잖아요!? 전 항상 그래요!"

어이가 없더군요. 물론 잘 못 말했을 수도 있고, 종업원이 잘못들었을 수도 있고, 저희가 확인하는 말을 제대로 안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렇듯이, 아 정말 죄송하다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인데 냉소바도 맛있으니 그냥 드시면 안되실까요 라던지, 아니면 그냥 새로 갖다드리겠습니다 했으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겠는데,

마치[난 똑바로 주문을 받았는데 너희가 잘못 말했거나 확인을 안한거다] 라는 식으로 나오면 대체 어쩌라는 건가요? 그냥 주는대로 처먹으라는 건지, 너네들이 다 잘못했고 난 똑바로 일했으니 그건 알아두시라는 훈계인지?

정말 그야말로 벙찐 저의 모습을 본 남친이 말했어요.

"그럼 어쩌라는 건가요? 그냥 먹어야 되는 건지, 새로 갖다줄건지?"

그 여종업원이 하는 말과 표정이 가관이더군요. 오히려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냥 새로 갖다드릴께요?"


보통 저와 남친은 음식점에서 주문을 할 때 메뉴판을 가리키면서 주문을 합니다. 이번에도, 사진까지 붙어있는 그 집의 메뉴판을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주문을 했었기 때문에 주문 자체가 틀렸을 리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전 판모밀은 좋아해도 아예 국물에 담겨 나오는 냉소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생각컨데 주문을 제대로 못 듣고 냉소바로 저희한테 확인을 한 것 같고, 저희야 당연히 주문을 냉우동으로 했으니 그 확인을 미쳐 생각치 못한 거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득달같이 달려와서 훈계하듯이 [난 잘못한 거 없다. 똑바로 확인도 했고 그거 제대로 확인 못한 늬들이 잘못이네. 하지만 늬들이 주문한게 맞다고 하니 새로 갖다주겠다]라는 식으로 나오는 건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사장님을 불렀습니다. 참을수가 없었어요. 가격대도 비싸보였는데, 그딴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었느니까요.

사모로 보이는 아주머님께서 오셨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야길 차분히
했고, 사모는 서빙하는 애들이 어려서 그런거니 죄송하다 하시더군요. 하지만 정말, 그런 기분에 거기서 점심을 먹긴 싫어서 그냥 나가기로 했죠.

그랬더니 나가는 저희 바로 앞에서, 허?!?!?!?!?

그렇게 다그치고 따지고 훈계하던 그 여종업원, 피식? 하더니 씨익 웃고 있네요?

완전히 화가 난 제가 그 종업원한테 "웃겨요?!" 하자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남친이 주문했던 가쓰동을 기다렸다는 듯 테이블에서 치워버리는 겁니다.

욕이 목구멍까지 치미는 걸 참고 나오려는데, 카운터에 사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앉아계시길래 더이상은 못참겠어서 종업원 교육 똑바로 시키시고 장사 잘 하시라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어떻게 사모가 있는데도 기분상해서 나가는 손님 면전에서 비웃음을 날릴 수가 있을까요? 그렇게 비웃고 싶으면 나간 뒤에나 그러던가요.

하는 행동거지로 보건대, 그 여종업원, 저희가 그렇게 나갔다고 해서 별 불이익은 없었지 싶네요. 사모까지 있는 자리인데 저희 앞에서 당당히 비웃을 정도면 그 업소 서빙 마인드나 분위기야 뻔한거니까요.

모르긴 해도 아마, 저희 나가고 난 뒤 찡찡거리면서 뒷말로 저희를 까댔을 것이고, 사모 사장도 종업원 편을 들어줬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비웃음 하나가 모든 걸 말해주는거 아니겠어요?

대학로에서 일식돈까스를 드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래요. 가격대도 비싼 편입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나X와]. 일식 돈까스 집입니다. 검색해 봤더니, 맛없고 비싸고 서비스 나쁘다는 평이 꽤 있군요.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기준 중에 "서비스"도 반드시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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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oubistudio.tistory.com BlogIcon wooubi 2011/09/20 11:27  Addr Edit/Del Reply

    정말 어이가 없었겠네요~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사업주인 듯 하네요~
    직원의 잘못 또한 사업주의 책임이니...
    제가 이런일 당했다면.... 욱~하네요!

    글 잘보고 가요~

    • Favicon of http://dieblume.tistory.com BlogIcon Die Blume 2011/09/21 22:42  Addr Edit/Del

      확실히 그렇지요?
      실수라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뉘는 법인데, 저 "나니와"라는 음식점은 성공하기는 글러 보입니다.

      아, 다시 생각해도 화나네요.

      덧글 감사합니다^^

  2. 정말 화가 났겠네요~ 요즘은 서비스가 필수죠 잘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dieblume.tistory.com BlogIcon Die Blume 2011/09/23 18:09  Addr Edit/Del

      덧글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아요 ㅜㅜ

      으흑...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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