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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Blume
쇼는 끝났어. 지금부터가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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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가지고 싶다, 정복하고 싶다, 길들이고 싶다는 욕구가 남자들만의 특권일 수는 없는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남자와 여자의 구분 없이

절대로,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에 대한 목마름의 또 다른 이름일 지도 모른다.

 

옴므파탈, 그 치명적인 매력이라 함은

그것을 소유함으로 인해 내게 닥쳐올 것이 분명한 그 모든 파멸조차 그 순간 만큼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

나중에 밀려올 후회 따위는 이 순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내가 이루어놓은 것들을 전부 그 매력속에 던져 태워버려도 좋다는 듯

끌림이 너무 강렬한 그 무엇.

 

또 그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치명적 매력이란 결국

끝을 알 수 없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그 불안함 속에

그 치명성 자체도 언제나

길들여지고 싶고 정복당하고 싶은 욕구를 내면에 공존시키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그 욕구를 발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즉 스스로는 길들여지지 않는 날것의 향기를 가득 안고 있으면서

'네가 나보다 강하다면 날 이기고 길들여봐.' 라며 묘한 눈빛의 승부수를 던져오는 존재.

 

결론은 뻔하다.

길들여지지 않아서 매력있던 그 남자는

내게 길들여지면 거품빠진 맥주처럼 맛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고,

길들이는 것에 실패했다면

내 모든 것을 빼앗아 날 떠나버리는 것.

 

"cool하게 chic하게 가식은 집어쳐 조금씩 다가와 날 지배해줘.
다른 남자와는 달라 미지근한 말은 싫어
차갑도록 나를 태워 더 길들여줘!"





가사 보기

 

광고를 보고 반한다는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뭘 의미하는것인지 너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 반해버리고 말았다.

 

카스의 신상 맥주 2x광고의 뮤직비디오.

(난 술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아직 마셔보지는 못했다)

 

이 뮤비는, 꽃남으로 일약 스타가 된 이민호라는 배우에게서 끌어낼 수 있는

옴므파탈적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나조차도 딱 한번 광고를 보고나서 바로 인터넷을 뒤져서 저 뮤비를 퍼나를 정도 였으니.

 

남자가 얼마나 스타일리쉬 할 수 있는가

남자가 얼마나 스모키화장이 잘 어울릴 수 있는가

남자가 얼마나 징그럽지 않게 섹시할 수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스타일리쉬, 스모키, 섹시 라는 단어들이 여자들로 하여금 얼마나 [모성본능]을 자극시킬 수 있는가!!

(모성본능 - 돌봐주고 싶고 데리고 다니고 싶고 보호해 주고만 싶은 마음 이라는 내 멋대로의 정의)

 

하. 귀신같은 광고 관계자 같으니

술을 잘 아는 사람들이야 어떨지 몰라도

나처럼 술은 잘 모르지만 이미지에는 잘 속는 어리석은 여인네들을 향한 마케팅에는

당당히 성공했다고

썩소를 날려줘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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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e Bl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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